여름이 한 발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지칠 때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시원한 냉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냉면 종류에 따라 각자 선호하는 냉면이 있습니다. 종류로는 칡냉면, 열무냉면, 회냉면, 평양냉면, 함흥냉면, 물냉면, 비빔냉면 등 많습니다. 떠오르는 걸 나열해서 그렇지 물 또는 비빔 두 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평양냉면을 물냉면, 함흥냉면을 비빔냉면이라고 부르는데, 단순히 물냉과 비냉의 차이라기보다는 지역과 재료의 차이, 그 음식의 유명세에서 대표성을 띄게 되어 평양은 물냉, 함흥은 비냉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면과 육수, 고명에서 어떤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겠으며 전문적인 지식보다 아주 일반적으로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구분하는 것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평양냉면
평양냉면의 면은 메밀 함량이 높아 거칠고 면발은 약간 굵으며 찰기가 약해 쉽게 끊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평양에서는 추운 겨울에는 동치미 국물에 메밀면을 말아먹고 봄, 여름, 가을에는 꿩, 닭, 소, 돼지, 사골뼈 등의 육수를 사용하거나 또는 동치미 국물에 육수를 섞어 먹습니다. 동치미 육수, 고기 육수 둘 다 유명하죠.
돼지고기, 오이, 무를 얇게 썰어 고명으로 사용한답니다.
함흥냉면
함흥냉면은 감자나 고구마 전분의 함량이 높고 면발은 가늘고 쫄깃한 특징이 있습니다.
매콤하게 만든 고추장 양념에 면을 무쳐 먹는데요. 가자미, 홍어, 명태 같은 생선회를 고명으로 얹어서 먹는 회냉면이 대표적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이렇듯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면과 고명과 육수가 다르고 지역 각각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다고 하네요. 거기서도 인기 있는 대표적인 냉면에 지명을 붙여 평양냉면, 함흥냉면이라고 불렸답니다.
꽤나 오래전에 몇 군데의 냉면집에 갔을 때 메뉴판에 평양냉면, 함흥냉면, 회냉면 중에서 골라야 했는데, 평양과 함흥의 차이가 뭔지 잘 모를 때라 주문하기 약간 어려워 물어보니 평양냉면은 물냉면,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이라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냥 평양냉면은 물냉면이 유명하니 물냉면, 함흥냉면은 (회) 비빔냉면이 유명하니 비빔냉면으로 생각하면 별로 헷갈릴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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